내전 시작 10분 전, 로비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질문이 “밴픽 뭐로 해요?”입니다. 방식마다 장단이 뚜렷해서, 모임 성격에 안 맞는 밴픽을 고르면 게임 전에 이미 재미가 반쯤 깎입니다.
양 팀이 번갈아 밴을 하고 상대 픽을 보며 대응하는, 대회와 같은 방식입니다. 전략의 재미가 가장 크고 “상대 주챔을 밴할 것인가, 우리 조합을 완성할 것인가” 하는 심리전이 살아납니다. 다만 밴픽에만 10분 가까이 걸리므로 하루에 여러 판을 돌리는 모임이라면 피로가 쌓입니다. 실력차가 있는 그룹에서는 잘하는 사람의 주챔을 밴으로 견제할 수 있어 밸런스 장치로도 작동합니다.
밴 없이 픽만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빠르고, 각자 하고 싶은 챔피언을 하게 되어 불만이 적습니다. 대신 특정인의 장인 챔피언을 막을 방법이 없으므로, 한 명이 게임을 터뜨리는 그림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연습보다 친목”인 날, 혹은 티어가 고른 모임에 어울립니다.
직전 판에 나온 챔피언을 다음 판에서 금지하는 방식입니다. 3판을 돌면 30개 챔피언이 사라지므로 챔피언 폭이 넓은 사람이 유리해지고, 매판 새로운 조합이 나와 관전 재미도 커집니다. 같은 멤버로 밤새 도는 모임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팀툴의 내전 기록을 켜 두면 직전 판에 누가 뭘 했는지 스코어보드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운영이 편합니다.